국회파행 장기화에 민주·한국·바른미래 동반하락

리얼미터 6월 1주차 주중집계…3당 지지율 전주대비 낮아져
한국은 연이은 막말논란까지 더해져 3개월 만에 20%대로 하락
반면 비교섭단체인 정의·평화 지지율은 상승
文대통령 지지율은 보합세


패스트트랙 사태 이후 국회의 파행이 장기화되면서 여야 교섭단체 3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3~5일 실시해 6일 발표한 6월 1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교섭단체 3당의 지지율이 모두 직전 조사에 비해 하락했다.

지난주 41.0%이던 민주당의 지지율은 40.4%로 0.6%p 낮아졌다. 한국당도 30.0%에서 29.4%로 0.6%p, 바른미래당도 5.8%에서 4.7%로 1.1%p가 각각 하락했다.


교섭단체 3당의 지지율이 나란히 하락한 데는 국회가 두달째 열리지 않고 있는데 대한 지친 민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사태 이후 파행 중인 국회의 정상화를 둘러싸고 여야가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패스트트랙 법안의 처리 방안과 유감 표명 방식을 두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좀처럼 입장을 좁히지 못하면서 아직 6월 국회도 열리지 못하고 있다.

한국당의 경우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낫다', 민경욱 대변인의 '헝가리 다뉴브강 선박사고 골든타임은 3분', 한선교 사무총장의 기자들을 향한 '걸레질 한다' 등 막말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지난 3월 1주 조사에서 30%대로 진입했던 당 지지율이 3개월 만에 20%대로 하락했다.

반면 비교섭단체인 정의당은 지지율이 6.1%에서 7.2%로 1.1%p 올랐으며, 민주평화당의 지지율도 2.3%에서 2.4%로 0.1%p 상승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48.2%로 전주 대비 0.1%p 낮아졌고, 부정평가도 46.6%로 전주 대비 0.5%p 낮아지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번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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