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사고 유람선 "일요일 인양 가능할 듯"

헝가리 사고 유람선 "이르면 9일 인양 가능"
현재 다뉴브강 수심 높아 크레인 선박 진입 못 해
크레인 선박 진입하면 약 네 시간 內 인양 가능

사고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를 인양할 클라크 아담은 5일 오후 침몰 지점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다뉴브강의 높은 수위로 인해 일정이 지연됐다.(사진=김광일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의 인양은 일요일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송순근 대령은 6일, 헝가리 현지 브리핑에서 사고 선박의 인양은 9일 오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 대령은 "6일부터 인양 준비를 사흘 동안 진행한다"며 "인양 크레인 선박인 '클라크 아담'이 9일에 들어오면 일요일 오후부턴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헝가리 측이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심 문제 등 환경적 요소로 인해 인양이 늦어질 수도 있다. 송 대령은 "최악의 경우 다뉴브강 수심이 안 낮아져 클라크 아담이 (다리를) 통과 못 하면 별도로 B안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시점에선 공개를 못 하지만 크레인을 쓰지 않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침몰 유람선인 허블레아니 호의 인양 작업은 다뉴브강의 수심 문제로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
3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침몰 현장 주변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김광일 기자) 정재림기자

클라크 아담은 전날 오후 허블레아니 호 침몰 지점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다뉴브강의 높은 수위로 인해 일정이 지연됐다.

헝가리 코마롬 지역에서 출발한 클라크 아담이 침몰 지점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아르파드 다리와 머르기트 다리 등 다리 2개를 통과해야 하지만 현재 수위가 높아 사고지점 5.5㎞ 앞에서 발이 묶인 상황이다.

다만 다뉴브강의 수심이 낮아져 클라크 아담이 두 다리를 모두 통과해 인양 작업에 들어갈 경우 인양까지는 약 네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송 대령은 "크레인과 선박을 결속하는 데 3시간이 걸리고, 들어올리는데 1시간이 걸린다"며 "유실에 대비한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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