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대응팀 "강 하류서 50대 아시아 남성 추정시신 발견"(종합)

오후 1시쯤 강 하류 55km 강에서 발견…헝가리 군용헬기가 수습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엿새째인 3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주변을 헬기가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헝가리 유람선 사고 엿새째인 4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침몰지점 50km 강 하류에서 5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우리 정부긴급대응팀 현장 지휘를 맡은 송순근 국방무관 육군대령은 이날 오후 현장 지휘본부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아시아 남성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옷을 입은 50세 가량 남성이 (침몰지점)에서 55km쯤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신은 이날 오후 1시쯤 헝가리 군용헬기에 의해 수습됐고, 발견 위치는 부다페스트 남단에 위치한 아도니(Adony)와 굴츠(KULCS) 지역 사이 다뉴브강 하류다"며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헝가리와 한국 양측 경찰감식반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일 이 시신이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 관광객의 것으로 밝혀진다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어나고, 실종자는 16명으로 줄어든다.

한편 긴급대응팀은 헝가리 정부와 함께 침몰지점에선 수중수색을, 하류에선 수상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송 대령은 "헝가리 민간 잠수사 1명이 오전 8시 50분에 투입됐다가 10시 4분에 나왔고 이어 오후 1시쯤 들어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긴급대응팀과 헝가리 정부는 오는 6일 오전까지 침몰지점에서 수중수색을 이어간 뒤 이후 강 상류서 크레인이 도착하는대로 선체인양을 시도할 계획이다.

송 대령은 "크레인은 북쪽 73km떨어진 코마롬(Komarom)이란 마을에서 오고 있는 데 아직 다소 강 수위가 높아 교량을 통과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빠르면 목요일 오후 인양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간이 더 요구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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