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4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지난 4월25일 발표한 '속보치'보다 0.1%p 하향 수정됐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7%(속보치에서는 1.8%) 성장했다.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집계된 것은 2017년 4분기(-0.1%, 속보치에서는 –0.2%) 이후 5분기만이다. 아울러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분기의 –3.2%(속보치에서는 –3.3%) 이후 41분기 만에 최저치다.
기준년 개편에 따라 지난 4월 속보치 발표 때보다 설비투자(1.7%p)가 상향 수정됐고, 건설투자(-0.7%p)와 총수출(-0.7%p)은 하향 수정됐다.
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지난해 4분기 대비 1.4% 감소해 2008년 4분기(-1.5%) 이후 41분기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1% 증가했다. 이는 명목 국내총생산(-0.8%)과 국외순수취요소소득(3.0조원 → 0.3조원)이 모두 줄어든 데 기인한 것으로 설명됐다.
실질 국민총소득은 실질 국내총생산(-0.4%)과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2.5조원 → 0.2조원)이 모두 줄었으나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전분기 대비 0.3% 감소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0.5% 하락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국민계정 2015년 기준년 1차 개편 결과(2000~18년)' 자료를 통해 국민소득 3만달러 돌파 시점이 2017년이라고 밝혔다.
2015년 신계열 1인당 국민총소득은 2만8814달러로 구계열(2만7171달러)에 비해 1643달러 증가했다. 아울러 신계열 기준으로 2017년 1인당 GNI는 3만1734달러,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3434달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