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재산 1년 새 3배…총재산 1위는 한국당

민주당 당비 수입 약 174%늘어…재산 증가도 약 192%
한국당 재산 19.7% 증가…정당 중 가장 많은 재산 보유
정의당 재산 37.3% 늘어…바미·평화당 분당·합당으로 소폭 증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지난해 당비 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재산이 전년 대비 3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정당 중 자유한국당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당의 재산 및 수입.지출 총괄표' 자료 등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난해 총 당비 수입은 384억 9788만원이었다. 이는 2017년 140억 3970여만원에 비해 174.2%늘어난 수치다.

민주당은 늘어난 당비 수입을 바탕으로 재산총액 증가율도 정당 중 가장 높았다. 민주당의 재산은 2017년 107억 130여만원에서 작년 313억 3940여만원으로 약 192% 증가했다.

다음으로 증가폭이 큰 곳은 정의당으로 2017년 40억 5900여만원에서 55억 7540여만원으로 37.3%증가했다. 이에 따라 정의당의 재산도 같은 기간 11억558만 원에서 15억 7030여만원으로 42% 늘었다. 여당과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의 재산이 나란히 큰 폭으로 오른 모습이다.


자유한국당도 당비 수입은 같은 기간 121억 9080여만원에서 154억 3330여만원으로 26.6% 늘었지만, 민주당에 비해선 증가율이 크지 않았다.

그럼에도 한국당은 같은 기간 511억160여만원에서 611억8470여만원으로 19.7% 늘어 재산총액이 정당 중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분당을 거쳐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으로 재편된 뒤에는 당비 수입 합계가 근소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당비 수입은 각각 20억 9730여만원과 32억 7340여만원으로 합계 53억 7000여만원이었다.

당이 재편된 뒤인 지난해에는 바른미래당 30억 8130여만원, 평화당 20억 9240여만원으로 합계 51억 7370여만원이었다.

재산총액 합계도 2017년 국민의당(77억 4260여만원)과 바른정당(32억 5950여만원)이 110억210여만원이었지만, 당이 재편된 뒤인 지난해 바른미래당 110억 2280여만원, 평화당 13억 7630여만원으로 합계 123억 991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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