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5월실적 전년比 11.6%↓… "멀고 먼 정상화"

르노삼성 판매량 또 감소
5월 판매량 전년比 11.6%↓, 누적판매량은 35.5%↓
길어지는 노사 갈등… 전면 파업 가능성도

(사진=르노삼성 홈페이지 캡처)
르노삼성자동차의 판매실적이 또다시 하락했다. 5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6% 감소했지만 노사 갈등이 이어지며 경영정상화도 요원한 상황이다.

르노삼성은 3일, 올해 5월 판매실적을 발표하며 국내 6,130대, 수출 8,098대를 팔아 총 1만 4,22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11.6% 감소한 실적이다.


올해 누적 판매량 역시 6만 7,158대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5% 감소했다.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와 SM7, SM3, QM6를 제외한 모든 제품의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현재 1년 넘게 노사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달 16일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잠정합의안을 만들어내며 길었던 노사갈등을 봉합하는 듯했지만 닷새 만에 해당 합의안은 백지화됐다.

잠정합의안을 두고 진행된 노동조합 조합원 투표에서 반대표(51.8%)가 찬성표(47.8%)를 누르며 잠정합의안은 폐기됐다.

영업지부 소속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고 특히 '고용불안'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압도적인 반대표를 던졌다.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직후 르노삼성 노조는 집행부를 중심으로 지명파업에 들어가며 회사를 압박했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르노삼성 노사는 이달 4일, 재차 본교섭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합의 여부는 불투명하다.

노조는 본교섭이 이뤄지지 않거나 합의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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