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5월 실적 나란히 하락… "신차로 반등할 것"

현대차 5월 판매량 전년比 7.7%↓, 기아차도 3.4%↓
해외시장 판매 부진에 발목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권역별 책임경영 강화"

현대기아차 사옥 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제공)
현대기아자동차의 5월 판매실적이 나란히 하락했다.

현대자동차는 3일, 올해 5월 판매실적을 발표하며 총 35만 7,51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국내시장에서 6만 7,756대를 팔았고 해외에서 28만 9,75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5월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9.5% 증가, 해외 판매는 11% 감소한 실적이다.

누적 판매량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하락했다. 현대차는 1월부터 5월까지 총 174만 7,845대를 팔았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판매량과 비교해 4.4% 감소한 판매량이다.

이런 실적은 해외시장에서 부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5월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한 28만 9,759대 판매에 그쳤다. 중국과 터키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제네시스 시리즈의 판매량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제네시스는 G90(EQ900 2대 포함)가 2,206대, G80가 1,958대, G70가 1,557대 판매되는 등 총 5,721대가 판매됐다.


G90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2.6배가 넘는 163.9%의 성장세를 보였고 북미 올해의 차 등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G70도 61%의 판매 성장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 투입되는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뤄 나갈 것"이라며 "권역별 자율경영과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자동차의 판매 실적 역시 나란히 하락했다. 기아차는 2019년 5월 총 23만 9,059대(국내 4만 3,000대, 해외 19만 6,059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실적이 3.4% 하락했다.

5월까지의 누적 판매량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6% 하락한 111만 6,898대를 팔았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신흥시장에서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부진이 컸다.

기아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신흥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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