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3일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시리즈의 첫번째로 '치킨집 현황과 시장여건 분석결과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소가 지방행정인허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2월 현재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포함해 영업중인 치킨집은 전국적으로 8.7만개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치킨집수가 많은 지역은 경기도(19,253개), 서울(14,509개), 경남(5,904개), 부산(5,114개) 순이었다.
시군구별로는 수원에서 가장 많은 1,879개의 치킨집이 영업중인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창원(1,688개), 부천(1,683개), 청주(1,644개)순으로 치킨집이 많았다.
인구천명당 치킨집 수는 전남이 2.43개로 가장 많았고 광주와 제주 2.34개, 충북 2.18개 순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 최근 5년간 치킨집 창업이 많았던 지역은 수원(784개), 청주(737개), 부천(698개) 순으로 나타났으며 폐업이 많았던 지역은 부천(988개), 수원(898개), 대전서구(873개) 순으로 분석됐다.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치킨집이 있는 수원에서는 최근 3년간 창업보다 폐업이 많은 상황이 지속되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계동에서 62개 매장이 창업하고 78개 매장이 폐업하여 가장 많은 창·폐업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지역 중에서 치킨집이 가장 많은 창원의 경우 2015년 이후 창업은 감소하고 폐업은 증가하면서 최근 3년간 창업보다 폐업이 많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서읍에서 가장 많은 47개 매장의 창업과 60개 매장의 폐업이 일어났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문제는 영업여건 악화로 지난 2011년 6,200만원 수준이던 영업비용이 2017년 1억 1,700만원으로 89% 늘어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32%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여기다 신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영업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사업경험이 부족한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치킨집으로 전체 외식프랜차이즈 가맹점 11.6만개의 21.1%인 2.5만개에 달했다.
이는 한식(1.9만개), 커피(1.4만개), 주점(0.8만개) 등 타 인기 가맹점보다 월등히 많은 수로 외식프랜차이즈 주요 업종 중 가장 많은 브랜드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치킨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가맹점수가 가장 많은 브랜드는 'BBQ'로 2018년 현재 전국에 1659개의 가맹점이 있으며 다음으로 'BHC'(1,456개), '페리카나'(1,176개), '네네치킨'(1,037개) 순이었다.
단위면적당 매출액은 '교촌치킨'이 3,500만원으로 가장 높고 '티바두마리킨', 'BBQ', '굽네치킨', '60계' 순으로 매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