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3일 "이달말 인구정책TF 발표 내용에 정년연장에 관한 구체적 방안은 포함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전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정년 연장 문제는 이제 사회적으로 논의할 시점"이라며 곧 정부 입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기재부는 지난 연초부터 관계 부처와 인구구조 대응 TF 팀을 만들었고, 그 아래 작업반 중 하나가 정년 연장 관련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있다"며 "그러한 논의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정부의 입장을 어느 정도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홍 부총리의 얘기는 생산 가능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고령자 고용을 늘려야 한다는 취지"라며 "정년연장에 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할 시점이 됐다는 것을 강조한 말씀"이라고 해명했다.
또 "고령자 고용 확대를 위한 방안은 고령자 계속 고용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 정년연장 등이 있을 수 있다"며 "고령자 고용 확대와 관련 시장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임금체계와 고용형태의 유연화 등 구조적 이슈도 함께 검토돼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달 말 인구정책TF에서 발표할 내용과 관련해 단기적으로는 민간에 자발적 계속 고용을 유도하는 방향 위주로 발표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 발표 내용에 정년연장 관한 구체적 방안은 포함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