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곡 '디오니소스'로 시작된 이날 역사적인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은 2시간 40분 동안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불타오르네' '아이돌' '페이크 러브' 등 히트곡 24곡을 부르며 공연장을 가득 메운 6만 아미를 열광시켰다.
유럽 전역에서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모여든 팬들은 '아미밤'을 흔들며 한국어 가사를 따라불렀고, 거대한 파도타기로 공연 열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공연 말미에는 멤버 진이 영국 밴드 퀸의 프레디 머큐리처럼 "에~오!"를 외치자, 팬들 역시 "에~오!"로 화답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 방탄소년단 공연에 함께한 아미는 웸블리 구장에 있던 6만 명뿐이 아니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브이라이브 플러스'(VLIVE+)는 한국 시각으로 2일 오전 3시 30분부터 해당 공연을 유료로 전 세계에 독점 생중계했는데, 동시접속자수가 14만 명을 돌파했다.
네이버 브이라이브 측은 "해외이다 보니 안정적 송출에 대한 우려가 가장 높았고 가장 많은 시간과 기술력을 쏟았다"며 "실황 중계의 생명인 현장감과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기 위해 송출 품질을 높여서 진행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웸블리 구장 공연은 2일 오후 9시부터 해당 채널에서 재방송된다. 브이라이브 츠은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후반작업 등이 마무리되면 다시보기 VOD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일 웸블리 구장에서 한 차례 더 공연을 가진 뒤 오는 7, 8일 프랑스 파리로 옮겨 유럽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