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서울 동천학교, 상우고등학교, 로뎀의 집, 홑트학교, 은평대영학교, 인강원, 바다의 별 등 7개 학교 선수와 임원,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했다.
남녀 단식 두 종목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1위 홀트학교, 2위 동천학교, 3위 은평대영학교가 수상했다.
지난 3월 아부다비 세계 보체 대회에 우리나라 대표선수로 참가했던 권정민(홀트학교) 선수는 “(보체를) 학교에서 계속 배우다 보니 보체 재미에 빠져 꾸준히 됐다. (아부다비 세계 보체 대회) 한국 대표 선수로 가서 자랑스러웠고 좋은 경험이었다. 많이 떨렸다”라고 말했다.
같은 학교 박성원 선수는 “(보체 대회가) 재밌고 떨렸어요. (보체 대회에) 또 오고 싶어요”라며 대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또 이날 경기 청학고와 구리고등학교 학생들은 자원봉사자로 나서 대회 진행을 도왔다.
김유리․김효리(청학고)자원봉사자는 “지난해 대회 때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돼서 올해도 다시 한번 참여하게 됐다.”면서 “(발달장애인들이) 본인의 특기를 살려서 열심히 경기를 뛰고 있는데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살아갔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경기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정서영 경기도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발달장애인에게 스포츠 활동을 확산시키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성장하는 데 기여해 왔다”면서 “보체 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선진(서울동천학교) 선수대표는 “우리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이 지금까지 노력하고 땀 흘려 준비한 실력을 뽐 낼 수 있도록 이 대회를 준비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용기를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원목 경기도스페셜올림픽 상임부회장은 “보체 종목은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제일 좋아하는 종목 중 하나이다. 이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세계 대회에 진출할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하고, 발달장애인들이 앞으로 사회성 향상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체(BOCCE)’는 컬링 경기와 닮은 게임으로 보체 볼(Bocce Ball)을 표적구(Ball)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멈추도록 하거나 표적구를 맞추는 경기다.
표적구에 가까운 볼 3개의 거리를 합해 선수의 실력(등급)을 결정하는 디비전 경기도 진행한다.
이 종목은 발달장애인에게 성취감과 참여 의식을 심어주고, 던지기 능력과 모둠별 협동심을 기르는 데에 도움을 준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전국 시․도지부의 활성화에 앞장서 지역의 많은 발달장애인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 약속했다.
이번 대회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하고 ㈔경기도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