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신속대응팀을 증원하고, 가족전문상담사를 파견한다.
외교부는 1일 생존자 및 피해자 가족들이 받았을 정신적 충격 등을 고려해 여성가족부 가족전문상담사 4명과 관계관 1명을 현지로 추가 파견할 예정이다.
이들은 구조자 및 현지에 모인 피해 가족들을 도울 예정이며, 현지시간으로 2일 오전 8시 부다페스트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로써 범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모두 53명으로 늘었다. 현재 해군 구조작전대대 7명, 해양경찰청 특수구조단 6명, 소방청 12명, 청와대 2명의 긴급구조대 27명 외에도, 외교부 신속대응팀 8명, 경찰·국정원 등이 현지에서 구조 및 피해 국민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밤 9시 5분쯤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는 관광객 30명과 인솔자·가이드 등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 등 총 35명이 타고 있었다.
한국인 33명 중 7명은 구조됐으나 7명은 사망하고, 19명은 실종상태다. 함께 배에 탄 현지인 선장과 승무원도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