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연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담배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임을 인식시키고 담배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촉구하고자 1987년 제정한 기념일로 올해로 32회째를 맞았다.
이 날 행사에서는 올해의 금연 슬로건 '깨우세요! 우리안의 금연본능'을 내세우며, 누구나 마음속에 금연하고 싶은 본능을 가지고 있음을 일깨워 담배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밝고 긍정적 의미를 표출했다.
또한, 올해 제작한 금연 광고영상을 최초로 상영하며 금연은 우리 모두의 동참과 노력으로 해낼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학술포럼 행사에서는 금연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의 향후 금연정책의 방향과 실행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1부에서는 '금연종합대책 주요 추진전략 및 실행방안', 2부에서는 '흡연과 건강'을 주제로 수많은 발표와 논의가 펼쳐졌다. 또한 한국금연운동협의회의 30년사 출판기념식도 병행하여 진행됐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지난 21일 최근 신종담배 유행 등 새로운 흡연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담배종결전을 선포하고 새로운 금연종합대책을 발표했다"며, "담배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이번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며, 국민 모두의 관심과 동참 그리고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본격적인 담배 전멸전, 즉 흡연하는 환경을 줄이기 위한 방향으로 담배의 경고 그림 면적을 넓히고, 민무늬 담배갑도 도입하고, 흡연 장소를 줄이는 등 금연을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들의 동참과 노력으로 담배없는 세상을 만들고 '담배는 강하지만 우리는 더 강하다'라는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이성규 국가금연지원센터장은 "새로운 신종담배가 등장함으로써 청소년 사용이 가능한지, 이게 담배인지 착각할 수 있는 부분을 모를 수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국민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신종 담배의 위험성을 교육하고 인지시키는 부분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담배가 진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들을 저희가 연구하고 찾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상제작] = 노컷TV 채승옥,홍호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