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가 메츠를 2-0으로 꺾으면서 류현진은 시즌 8승째(1패)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48까지 낮췄다.
이날 승리로 안방불패 기록도 이었다. 이 경기전까지 올해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22로 강한 모습을 보여준 류현진은 안방 성적은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01이 됐다
사실상 5월의 선수상은 류현진이 수상한 가능성이 크다. 누구보다 뜨거운 5월을 보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5월 5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 45⅔이닝을 소화하면서 단 3점만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0.59다. 볼넷은 3개만 내주면서 삼진은 36개나 솎아냈다. 탈삼진/볼넷 비율은 14.5에 달한다.
5월의 선수상 경쟁자로 꼽히는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 브루어스),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비교해도 류현진의 성적이 월등히 좋다.
소로카는 3승 평균자책점 0.79(34이닝 3자책), 우드러프는 4승 평균자책점 1.36(33이닝 5자책)을 기록했다. 성적만 본다면 류현진의 수상에 이견이 없다.
만약 류현진이 이달의 투수상을 받는다면 한국 선수로는 박찬호(은퇴)에 두 번째 기록이다. 박찬호는 다저스 소속이던 1998년 7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타자들이 받는 이달의 선수상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유일한 한국인 수상자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08년 9월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았고, 2015년 9월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