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침몰] 사망자 7명중 50대 김모씨와 이모씨 신원 확인

신분증 소지해 확인, 5명은 지문채취해 경찰에 보내

(사진=연합뉴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의 사망자 7명 중 신원이 확인된 2명은 50대 여성 김모씨와 이모씨로 확인됐다.

이들의 신원은 소지하고 있던 신분증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31일 "다른 사망자 5분은 신분증이 없어서 지문을 채취해 경찰청에 전달해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사망자 신원 확인을 빨리 진행하기 위해 이날 경찰청에서 지문감식단이 사고 현지로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밤새 구조작업에도 진전은 없는 상태다. 이에따라 우리 국민 33명중 19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구조된 7명중 6명은 퇴원했고, 한명은 골절 부상으로 일주일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헝가리 당국은 전날부터 크레인을 동원해 수심 3m에 침몰돼 있는 유람선 인양작업을 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유속이 빨라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헝가리 대테러청 소속 잠수부가 투입돼 선체 내부 수색작업을 개시할 예정이고 군 수상함, 헬기, 수중 모니터 등이 동원돼 전방위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정부는 다뉴브강의 유속이 빨라 실종자들이 하류로 떠내려갔을 것으로 보고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흑해 연안 국가들에게 전문을 보내 구조작업에 신속히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세르비아는 15명 안팎의 잠수부를 투입해서 강바닥을 수색하고 있다.

당국자는 "대부분 현지 대사가 직접 주재국 고위층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기 때문에 최대한 협조할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4개월전 다뉴브 강 상류에서 실종된 여학생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사례도 있고 과거에는 루마니아 댐에서 유해가 발견되기도 했다.

정부는 전날 두 차례에 걸쳐 신속대응팀 39명을 파견한데 이어 31일과 1일까지 총 47명으로 파견 인력을 늘릴 예정이다.

전날 밤 현지로 출발한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쯤 현지에 도착해 헝가리 외교장관, 내무장관을 면담하고 대사관에 마련된 현지 대책본부에서 수습책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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