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침몰] 허블레아니호 인양작업 어떻게 진행되나

헝가리 당국 "곧 사고 유람선 인양하겠다"
수상 크레인 도착, 부표 설치 등 전초 작업
악천후로 성급한 인양작업시 추가 피해 우려
선체 1층 실종자 생존여부 확인 등 수색이 우선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부근 수색 작업 현장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간) 경찰과 군 병력의 합동 수색 작업이 펼쳐지는 가운데 크레인선 한 대가 사고 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헝가리 당국은 사고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조만간 인양할 방침이다. 하지만 악천후로 수심이 깊어지고 유속도 빨라 인양까지 얼마나 걸릴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헝가리 당국이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에 들어갔다. 최규식 헝가리 주재 한국대사는 "(헝가리 당국이) 오늘 중으로 물속에 잠긴 사고 유람선을 안양하겠다고 얘기를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따라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는 인양작업을 위한 수상 크레인이 도착했다. 또, 사고지점을 표시하는 부표도 설치되는 등 인양을 위한 전초작업이 진행중이다.

하지만 악천후로 인해 인양작업이 언제 본격화될지는 미지수다. 현재 다뉴브강 침몰지점의 수심은 5~6미터 정도로 아직도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수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여기다 평소보다 유량이 2배 가량 많고 유속도 빨라 성급하게 인양작업에 나섰다가 오히려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 1949년 건조돼 70년이나 된 노후 선박인 허블레아니호는 선체가 목조로 건조돼 있어 선박 인양 중에 파손될 우려도 있다.

특히, 사고 당시 1층 선박 내부에 있던 것으로 알려진 10여명의 실종자들은 아직도 선체 내부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들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는 등의 수색작업이 우선이다.

이에따라 우리 정부 당국은 헝가리 측에 헬기를 동원하고 사고 유람선 선내 수색을 우선적으로 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