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우로 수심이 깊어졌고 물살 또한 빨라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한국인 실종자 19명에 대한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헝가리 구조 당국은 이날 오전까지 다뉴브강 일대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라는 뜻) 유람선 탑승자를 수색하고 있다.
유람선은 전날 오후 9시쯤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다른 대형 여객선에 추돌된 뒤 침몰했다.
부다페스트 재난관리국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전문 소방관 96명, 소방차, 레이더스캔 등의 특수장비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군 병력과 잠수부, 수상경찰 등 수십 명의 구조 인력이 총동원됐다고 전했다.
헝가리 당국은 다뉴브강 일대 선박 통행을 금지하고 수색 범위를 다뉴브강 전체로 확대했다.
실종자가 하류로 떠내려 갔을 가능성을 대비한 것이다.
강에 정박한 선박까지 동원돼 탐색을 돕고 있지만 아직 새롭게 발견된 실종자는 없다.
최근 폭우로 수심이 깊어지고 물살도 강해진데다가 바람까지 세게 불고 있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일부 지역은 강한 물살로 자정 전에 구조 작업을 중단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구조팀은 수온이 2∼15도가량으로 낮아 시간이 지날수록 생존 확률이 낮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침몰한 유람선은 새벽 2시쯤 머르기트 다리에서 3m 떨어진 다뉴브강 바닥에서 발견됐지만 인양까지는 수일이 걸릴수 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인양 작업 역시 날씨 탓에 언제 시작할지 장담할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