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침몰] 현지 경찰 "대형 선박 추돌로 유람선 침몰"

유람선 탑승객 총 35명으로 확인…한국인은 33명
韓 탑승객 7명 사망·7명 구조…6세 여아 포함 21명 실종
현지 경찰 "대형 선박 바이킹호가 유람선 추돌"
여행사 "사고 당시 탑승객 구명조끼 착용 안 했을 것"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한국인 사상자가 발생한 30일 유럽여행 상품을 기획한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사 본사 상황대책실에서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가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일어난 유람선 침몰 사고가 대형 선박의 추돌로 발생했다는 현지 경찰의 발표가 나왔다.

여행사 '참좋은여행'은 3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헝가리 현지 경찰의 조사 결과 사건은 대형 선박 바이킹호가 감속 운행중인 저희 선박을 후면에서 추돌한 사고로 밝혀졌다"며 "금일 중 사고 선박을 인양해 정확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행사에 따르면 침몰 유람선에 탑승한 인원은 총 35명이다. 한국인은 '참좋은여행' 고객 30명과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와 사진작가 각 1명 등 모두 33명이다. 나머지 2명은 모두 헝가리 현지인으로 1명은 선장이고 1명은 승무원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7명으로 모두 한국인이다. 구조된 탑승객 7명 역시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1명의 구조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최연소 탑승객인 6세 여자 아이도 수색중인 명단에 포함돼있다.

여행사 측은 유람선 침몰 당시 탑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행사 관계자는 "실내 선실에 있을 경우 구명조끼는 입지 않고 안전 장소에 보관한다"며 "갑판에 올라갈 때 구명조끼를 입는데 저희 선박은 (관광을) 마치고 귀환하는 중이었고, 전원 모두 실내에 있었기 때문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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