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부인한 양현석·싸이에 엇갈린 시선

대다수 대중 비난 목소리 높지만…
일부 싸이 팬들 중심으로 옹호 여론

양현석과 싸이 (사진=자료사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 보도와 관련해 당시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전해진 가수 싸이와 YG 측이 의혹을 거듭 부인하자 이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도 엇갈리고 있다.

YG는 30일 "초대받아 간 자리일 뿐, 유흥업소 여성을 부른 사실이 절대 없다"고 추가입장을 밝히며 의혹을 일축했다.

앞서 싸이도 자신의 SNS에 입장을 밝히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싸이는 "보도에서 언급된 조 로우는 저의 친구가 맞다"고 인정하며 "저의 해외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됐고 조 로우를 양현석에게 소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로우와 일행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이 참석했다"며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들의 입장은 지난 27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의 보도 내용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당시 스트레이트는 제보를 통한 취재 내용을 전하며 "양현석이 서울 강남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재력가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식당에는 YG 측과 친분이 깊은 유명 유흥업소에서 투입한 여성 10여명이 있었으며, 이후 강남 클럽에서의 술자리가 사실상 성접대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싸이와 YG가 이를 부인하는 이야기를 내놓자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도 엇갈리고 있다.

대다수 대중은 온라인상에 YG와 양현석 대표, 그리고 싸이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일부 싸이 팬들을 중심으로 옹호 여론도 나오고 있다.

많은 대중은 과거 YG 소속 아티스트들의 마약 사건 등 불미스러운 일들을 이유로 의혹 보도에 더 신뢰를 보였다.

하지만 성접대 의혹 자리에 싸이가 동석한 것으로 전해지며, 일부 싸이 팬들을 필두로 옹호 의견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싸이의 일부 팬은 '낙락장송(落落長松: 지조와 절개가 굳은 사람을 일컬음)'의 표현을 빌어 "조금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이번 사안을 바라봐 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시 싸이가 어떤 연유로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를 YG 양현석 대표에게 소개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의 진심만큼은 믿을 수 있다"며 "한번 좌절을 겪은 적이 있는 그가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어진 성품과 꾸준한 성실성을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들 역시 "싸이는 비굴하게 거짓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정확한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믿어보자"는 의견을 남겼다.

한편, 싸이가 당시 친구임을 인정했던 조 로우가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인터폴에 수배중인 것이 이날 알려지자 대중의 비난 목소리는 다시금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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