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유람선 침몰 사고현장 수색 배 두 척 밖에 없어

현지 교민 "수색하는 배 두 척, 사고 현장에는 한 척" 설명

헝가리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탄 유람선이 침몰해 7명이 숨진 가운데 사고 현장에 있는 한국 교민이 사고 발생 지점 부근에서 구조 작업을 하는 배가 단 두 척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거주하는 A씨는 30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현지시간 새벽 3시경부터 사고 발생 지점 부근인 머르기트 섬부터 페퇴티 다리까지 약 6km 거리를 둘러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고 발생 지점에서 시작해 강가를 걸으면서 구조 상황을 보고 있는데 수색하는 배는 단 두 척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고 당시에 비가 매우 많이 오고 있었고, 유속이 빨라 강 아래로 내려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을 수도 있지만 현재 사고가 난 현장에는 수색작업을 벌이는 배 하나만 보일 뿐 폴리스라인같은 것도 보이지 않고 현장에서 철수한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A씨가 둘러본 결과 수색하는 배는 두 척에 불과하고 그나마 사고 현장에는 한 척만 있다는 것이다.

또 그는 "현지 시간으로 오전 4시까지는 우산을 쓰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심하게 불었지만 현재는 비가 그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현지시간 29일 오후 9시경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34명이 탄 '하블라니' 유람선이 다른 유람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인해 7명이 숨지고 7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19명은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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