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글을 올려 "보도에서 언급된 조 로우는 저의 친구가 맞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그를 알았을 당시에 그는 헐리웃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이었다"며 "저의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 되었고 제가 조 로우를 양현석 형에게 소개했다"고 덧붙였다.
싸이는 "지금에 와서 그가 좋은 친구였는지 아니었는지를 떠나서 제가 그의 친구였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 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다"며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 형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싸이는 "당시로서는 먼 나라에서 온 친구와의 자리로만 생각했다"며 "이번 건으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MBC 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한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2014년 7월 태국과 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 두 명에게 성접대를 했고, 이 중 한 명이 말레이시아인 조 로우라고 보도했다.
또한 '스트레이트'는 양 대표 프로듀서와 재력가들이 함께 있었던 자리에 YG 소속 유명 가수도 있었다고 전했는데, 해당 가수의 실명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은 '스트레이트'의 방송 내용을 다루며 조 로우가 자신의 대변인을 통해 싸이에게 소개받아 양현석을 만났다고 밝혔다고 보도해 관심을 모았다.
최근 엔터사 피네이션을 설립한 싸이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여간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연예 활동을 펼친 바 있다.
한편 이번 의혹과 관련해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지인에게 초대 받아 동석한 사실은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