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V] 조선일보-경찰청 수상한 동거, 청룡봉사상 취재 후일담




지난 2일 CBS노컷뉴스는 "장자연 수사 관여 경찰, 조선일보 사장이 준 '특진상' 받았다"는 기사를 단독으로 보도했습니다.


지난 2009년 '고(故) 장자연씨 사망 사건' 당시 수사팀에 참여한 경찰관이 그해 '청룡봉사상'을 받아 한 계급 특진했다는 내용입니다.

청룡봉사상은 조선일보와 경찰청이 공동 주관하는 상인데, 받은 경찰관은 상금 1000만원과 1계급 특진 혜택을 받습니다. 민간 언론사가 수사기관인 경찰 공무원 인사권을 행사하는 셈이라 적절성 논란을 빚었는데, 조선일보 사주가 수사 당사자였던 장자연 사건에서 '수상한 고리'가 드러난 겁니다.

CBS노컷뉴스는 지난달 15일 최초 보도 이후 "장자연 조사단, '청룡봉사상 특진 폐지' 만장일치 권고" "조선일보 국장, 내무부 장관 만나 '청룡봉사상 특진' 관철" "청룡봉사상 시초, '제주4·3, 인혁당' 인물들 요정만남" 등 연속 단독 보도를 통해 청룡봉사상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이번 기사를 취재하고 보도한 CBS 사회부 기자를 직접 만나, 취재 '뒷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청룡봉사상과 장자연씨 사건, 경찰 조직 등 키워드를 통해 이번 사안의 주요 의혹과 쟁점, 배경을 짚었습니다. 김태헌 기자는 "쉽지 않았던 취재였다"면서도 "문제 의식이 생겼다면, 언론 등을 활용해 이를 공론화하고 변화를 만들어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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