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 간담회에서 "다음달 하순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선 투자·수출·소비 등 경기 보강과 산업 전반에서 혁신을 확산하는 것을 주요 골격으로 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1분기보다는 2분기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우리 경제가 더 나아지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한 팀으로 전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안전망 강화 등 민생 여건을 개선하고 우리 경제의 구조적 변화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에도 중점을 두겠다"고도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민간 투자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와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해 '제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하겠다"며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이자 부가가치 창출의 원천인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을 혁신해 획기적으로 도약시키는 일 역시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최근 경제 상황과 대응 방안 등 주요 경제 현안을 보고하면서, 최대 10조원 규모의 민간·공공 투자 보강 방안을 포함시켰다.
이와 관련해 홍 부총리는 "5개월 연속 감소세인 수출과 아직도 어려운 제조업 고용 상황 등 우리 경제의 최대 현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기 위해선 산업 혁신을 통한 경쟁력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달 25일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이 심의조차 시작하지 못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추경 통과가 늦어지는 만큼 사업 집행 기간이 짧아지고 추경의 효과도 반감될 수밖에 없다"며 조속한 국회 처리를 거듭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