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 20개의 핵심연구지원센터가 19개 대학에 조성된다.
또 이공분야 대학부설연구소 22개소가 대학중점연구소로 신규 지정됨에 따라 총 92개의 대학중점연구소가 대학 내 이공학 학술연구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 사업'은 활용도가 낮은 연구장비를 특화된 연구분야별로 집적한 후 성능을 보완하고, 연구장비 전담인력을 충원하여 핵심연구지원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52개 연구지원센터가 응모하였으며, 전문가로 구성단 심사단의 4단계 심사를 거쳐 경희대 광전자소재·소자분석전문센터 등 총 20개 센터를 핵심연구지원센터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선정된 20개 센터는 향후 최대 6년(3+3년)간 장비집적화비, 시설운영비, 장비전담인력(테크니션) 인건비 및 장비 활용 연구비로 연 3~6억원을 지원 받게 된다.
그간 국가연구개발비를 통해 대학에 연구 장비가 지속적으로 지원되고 있으나, 교수 개별 연구실 단위로 흩어져 공동 활용이 어렵거나 연구 프로젝트가 종료된 이후에는 활용이 저조한 경우가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해 전남대 에너지 융·복합 핵심연구지원센터 등 3개 센터를 시범 조성(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한 결과, 교내외 관련분야 연구자간 공동연구 활성화, 수준 높은 분석 서비스 제공 등 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올해부터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 사업으로 확대 추진하게 되었다.
시범 운영 과정에서 연구 실험 설계, 첨단 연구장비 운영 및 실험 결과를 분석해주는 숙련된 장비전담인력이 연구성과에 미치는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장비 집적이 완료된 이후에는 장비전담인력 육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대학중점연구소 지원 사업'
'대학중점연구소 지원 사업'은 교육부가 1980년부터 우수한 이공분야 대학부설연구소를 대학의 연구 거점으로 육성하고, 박사후 신진 연구자들의 안정적 연구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해 오고 있는 대표적인 이공학 학술연구지원사업이다.
대학의 중장기 연구소 육성 계획, 지역의 거점 연구소로 발전 가능성, 연구 인력 우수성 등을 평가하여 22개 대학부설 연구소를 선정하였고, 이들 연구소에는 연구소 운영 방식 및 연구과제 성격에 따라 최대 6~9년간 연 7~11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연구소들은 5명 이내의 연구교수 등 전임연구원과 연구보조원을 채용하여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해당 연구분야에 특성화, 전문화된 신진 연구인력을 육성하게 된다.
선정된 연구소 가운데 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 성균관대 기초과학연구소 KAIST 자연과학연구소, 제주대 기초과학연구소 등 기초과학분야 4개 연구소는 창의적·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자율운영 중점연구소'로 시범 운영된다.
이들 연구소에는 연구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대신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연구비 관리 및 연구윤리 확립 방안'을 우선 적용하고, 사업비 관리 강화 및 연구윤리 예방 계획 등을 협약서에 명시하고, 이를 위반하는 경우 참여제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