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VNL 2주 차 첫 경기에서 벨기에(19위)를 세트 스코어 3-0(25-15 25-17 25-21)으로 제압했다.
VNL 1주 차에 터키(12위), 세르비아(1위), 네덜란드(7위)에 연거푸 패했던 한국은 벨기에를 제물로 대회 첫 승을 따냈다. 라바리니 감독 부임 후 처음 맛보는 승리다.
벨기에는 1주 차에서 일본(6위)을 꺾으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팀이다. 한국은 김연경(엑자시바시), 이재영(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값졌다.
높이의 열세를 서브로 만회했다. 한국은 벨기에에 블로킹 2-6으로 밀렸지만 서브는 11-1로 압도했다. 이주아(흥국생명)와 강소휘(GS칼텍스)가 나란히 서브 에이스 3개씩 기록했고 이다영(현대건설)이 2개로 상대를 흔들었다.
김희진(IBK기업은행)의 활약이 돋보였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8득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강소휘(12점)와 표승주(11점·IBK기업은행)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29일 태국을 상대로 대회 2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