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임 인사수석은 포항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법제처장을 지냈다.
조현옥 인사수석은 신임 김외숙 인사수석을 소개하며 "여성과 아동 등 소외계층 권리 보호를 수호한 노동인권변호사로 국민 중심의 법제개선과 국정과제 법제화의 탁월한 균형인사의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신임 인사수석은 경북 포항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법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89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후 1992년 부산에서 활동하던 당시 문재인 변호사를 찾아가 노동·인권 분야 전문성을 쌓으면서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이어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과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0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김 신임 인사수석 임명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 산하 수석 8명 가운데 조국 민정수석만 자리를 지키게 됐다. 김 신임 인사수석은 오는 30일 0시부터 업무에 착수한다.
또 문 대통령은 공석이 된 법제처장에 현 정부 청와대 초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김형연(연수원 29기) 전 비서관을 임명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범과 함께 현직 판사 신분으로 사표를 내고 청와대에 입성했던 그는 지난 달 교체된 뒤 이번에 법제처장으로 임명됐다.
김 신임 법제처장은 인천고와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고등법원 판사와 광주지법 순천지원 부장판사, 인천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조현옥 수석은 "법률전문가로 국정철학 이해도와 업무전뭉성이 탁월하고 적극적 행정을 펼쳐 법률로서 국정과제를 뒷받침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신임 국세청장에는 김현준 현 서울지방국세청장이 내정됐다.
김 신임 국세청장은 경기 수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5회 출신으로 국세청 징세법무국장과 기획조정관, 조사국장을 역임했다.
조현옥 수석은 "국세청의 일선 세무현장과 주요 직위를 거친 정통 세무관료로서 업무 전반의 이해도와 업무 추진능력이 출중하다"며 "불공정 탈세 근절 등 산적한 과제를 풀어내고 국세 행정의 신뢰를 높여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현옥 수석은 마지막 인사말로 "저희가 열심히 하느라고 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가 있어서 여러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새로 오시는 신임 수석께서 여러분들의 여러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켜드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