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헌팅턴 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와의 경기에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으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첫 마이너리그 경기 출전이다. 옆구리 통증으로 14일 부상자 명단(IL·13일 등재로 소급 적용)에 오른 강정호는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3회 내야 안타를 때려냈다. 5회에는 볼넷을 얻어내 출루에 성공했다.
홈런은 7회에 나왔다. 3-2로 앞선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대만 투수 후츠웨이를 공략핸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인디애나폴리스는 강정호의 홈런을 앞세워 8-3으로 이겼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27일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와의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꽤 오래 쉰 강정호가 타격감을 되찾으려면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서는 게 가장 좋지 않겠나. 강정호가 최대한 빨리 빅리그에 돌아올 방법을 찾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