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금강산·개성공단 대금 쌀로 2배 지급' 제안? 전면 부인

재개 합의도 안됐는데 임금· 비용 지급부터 논의?
"아무 근거도 없이, 공식 확인도 없이 보도…유감"

(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27일 정부가 지난 1월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전제로 대금 지급시 달러 대신 쌀을 두 배로 지급하겠다고 북한에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일부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통일부는 이날 보도 해명자료를 내고 "개성공단 임금 지급 문제나 금강산관광 관련 비용 지급 문제 등은 순서상 우선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개에 관한 합의가 있고 난 이후에 논의할 사항"이라며 "따라서 현재 이와 관련해 남북간에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특히 "아무런 근거없이, 그리고 공식적인 확인 과정없이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러한 보도가 이루어진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앞으로 북미간 비핵-평화 협상의 재개 및 진전을 통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재개 이후 구체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우리 기업들의 의견 등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동아일보는 이날 정부가 지난 1월 금강산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를 전제로 대금지급시 달러 대신 쌀과 두부, 식용유 등 생필품을 제공하는 방안을 북한에 수차례 제안했으나 북한이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정부가 북한의 거절에 "쌀로 (대금의) 2배까지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북한은 "쌀보다는 현금(달러)이 필요하다"는 식의 입장을 고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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