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구단은 27일(한국시간) 취재진에게 배포하는 게임 노트에서 28일부터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홈 4연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전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7승째(1패)를 따낸 류현진은 오는 31일 뉴욕 메츠와의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해 연승을 노린다.
연승 기록도 중요하지만 이달의 투수상도 걸린 경기다.
류현진은 5월에만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1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월간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0.68에 불과하다.
5차례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한 것은 물론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는 9이닝 무실점으로 완봉승도 챙겼다.
이닝 소화 능력도 뛰어나다. 지난달 27일 피츠버그와 경기를 시작으로 5경기 연속 7이닝 이상 마운드를 지켰다. 생애 첫 이달의 투수상도 기대해볼 수 있는 이유다.
홈에서 강한 류현진이기에 8승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류현진은 올해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22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메츠를 상대로 통산 3승 1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잘 던진 류현진이다.
만약 류현진이 이달의 투수상을 받는다면 한국 선수로는 박찬호(은퇴)에 두 번째 기록이다. 박찬호는 다저스 소속이던 1998년 7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타자들이 받는 이달의 선수상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유일한 한국인 수상자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08년 9월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았고, 2015년 9월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