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했던 케빈 나, 1년 만에 다시 웃었다

PGA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서 개인 통산 3승째
누적 상금 통산 3000만 달러 돌파

재미교포 케빈 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비록 많은 우승은 아니었지만 꾸준한 성적을 낸 케빈 나는 PGA투어 통산 34번째로 누적 상금 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사진=톰 페닝턴 _ 게티 이미지)
재미교포 케빈 나(36)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와 함께 활짝 웃었다.

케빈 나는 2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09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 최종일 경기에서 4타를 더 줄이고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케빈 나는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더 줄이고 자신의 PGA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토니 피나우(미국)를 4타 차로 따돌렸다.

2004년 PGA투어에 데뷔해 2010년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첫 우승을 기록한 케빈 나는 7년 만인 지난해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두 번째 우승을 맛봤다. 이후 1년도 되지 않아 다시 한번 순위표의 가장 높은 자리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131만 4000달러(약 15억6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추가한 케빈 나는 PGA투어 통산 3000만 달러(356억원) 상금도 돌파했다. PGA투어 통산 34번째로 많은 누적 상금이다.

"작년에 우승했을 때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는 케빈 나는 "오늘같이 우승 찬스가 왔을 때 마음이 편한 것 같다. 마음이 편안했기 때문에 세 번째 우승이 더 빨리 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지 모르기 때문에 마지막 홀까지 마음을 놓지 않았다. 마지막 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고 세컨 샷을 그린에 올렸을 때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면서 "오늘 아이언 샷이 굉장히 날카롭게 잘됐다. 오늘 핀 위치가 굉장히 어려웠는데도 좋은 위치로 공략을 해서 버디 찬스를 만들고 버디를 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우승 비결을 소개했다.

한편 이 대회에 함께 출전한 이경훈(28)은 공동 64위(6오버파 286타), 안병훈(28)은 68위(7오버파 287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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