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찰스 슈와브 챌린지 3R까지 2타 차 선두

재미교포 케빈 나(3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7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2타 차 선두에 나섰다.

케빈 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천209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사흘간 합계 9언더파 201타를 친 케빈 나는 공동 2위 선수들에게 2타 앞선 단독 1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나상욱이라는 한국 이름이 있는 케빈 나는 2011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첫 승을 따냈고, 지난해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개인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케빈 나는 1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로 향했으나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냈다.

2번 홀(파4)에서도 그는 103야드를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을 2m 거리 버디 기회로 연결하며 쾌조의 샷 감각을 뽐냈다.

케빈 나는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11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로 주춤했다.

티샷과 세 번째 샷이 모두 벙커로 들어가는 등 7타를 치고 홀 아웃했다.

13번 홀(파3)에서 약 5.5m 버디 퍼트를 넣고 타수를 줄인 케빈 나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5m 거리 버디 기회가 있었으나 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8언더파를 친 2라운드에 비해 티샷 정확도(78.6%→35.7%), 그린 적중률(88.9%→72.2%) 모두 떨어졌고,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도 1.56개에서 1.77개로 늘었다.

그러나 순위는 전날 1타 차 공동 2위에서 오히려 2타를 앞선 단독 선두가 됐다.

2타 차 공동 2위에는 텍사스 출신 조던 스피스를 비롯해 짐 퓨릭,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매켄지 휴스(캐나다), 판정쭝(대만)까지 5명이 이름을 올렸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9)가 1오버파 211타로 공동 37위, 이경훈(28)은 2오버파 212타로 공동 48위에 올랐다.

안병훈(28)은 하루에 7타를 잃고 8오버파 218타, 공동 72위로 밀렸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