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순직 최종근 병장 1계급 추서

25일~27일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해군해양의료원서 장례 치러져

해군(사진=이형탁 기자)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에서 사고로 숨진 고 최종근(22) 병장이 1계급 추서와 함께 순직 처리됐다.

25일 해군에 따르면 순직한 최 병장은 하사로 1계급 추서됐다.

순직한 최 하사는 주한 미 해군에 근무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해군 복무를 동경해 오다 2017년 8월 해군에 입대했다.

최 하사는 최영함에 전입해 근무하다 오는 6월말 전역을 1개월 앞두고 지난 24일 최영함 입항 행사 중 홋줄이 끊어지는 사고로 순직했다.


해군에 따르면 청해부대원들이 기억하는 최 하사는 늘 솔선수범하고 어려운 일에도 앞장서는 모범 수병이었다.

청해부대 파병 임무 수행 중에는 통역을 지원하며 현지 에이전트와의 업무를 도왔다고 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편 해군은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진해에 함정이 입항한 후 홋줄 보강 작업 중에 끊어진 둘레 7인치(17.78cm) 홋줄이 장병들을 충격하면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홋줄이 끊어진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해군은 사고 직후 해군작전사령부에 사고대책반을 구성해 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을 반장으로 사고 조사와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 하사의 장례는 2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3일간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서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엄수된다.

영결식은 오는 27일 오전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안장식은 27일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다.

25일 장례 첫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김현종 국방개혁비서관이 빈소를 찾아 고 최 하사의 순직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심승섭 해군참모총장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사고 경위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조사하고 순직한 최 하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사고 재발방지책을 철저히 강구하는 한편 유가족과 협의해 순직자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10시 1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함 선수 쪽 갑판에서 정박용 밧줄인 홋줄 1개가 어떤 이유로 끊어지면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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