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0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1라운드에 이븐파를 치고 공동 38위로 대회를 시작한 케빈 나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2라운드 최고 성적인 8언더파를 쳤다. 덕분에 단독 선두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에 1타 뒤진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케빈 나는 선두였던 토니 피나우(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블릭스트는 6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 단독 선두가 됐고, 피나우는 2타를 줄여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2004년부터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케빈 나는 현재까지 2승을 기록 중이다. 2011년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데뷔 7년 만의 첫 승을 기록했고, 다시 7년 만인 지난해 밀리터니 트리뷰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28)과 이경훈(28)이 중간합계 1오버파 141타로 공동 46위에 자리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임성재(21)와 김시우(24), 김민휘(27) 등은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