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생 신분의 여성 경찰이 길거리에서 신체 특정 부위를 드러내놓고 음란 행위를 한 남성을 추격 끝에 붙잡았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24일 30대 남성 A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전 6시 30분쯤 금천구 시흥동의 한 도로에서 신체 특정 부위를 노출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상대로 음란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를 현행범 체포하는 데에는 당시 금천경찰서 소속 실습생 신분의 여성 경찰 B 순경의 역할이 컸다고 경찰은 밝혔다.
B순경은 A씨를 붙잡은 이후에도 다른 경찰관들이 올때까지 A씨와 대화를 이어가는 등 차분한 대처로 기지를 발휘했다. 결국 신고 10분 만에 A씨를 체포할 수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순경은 지난 2일부터 오는 8월 16일까지 이어지는 실습 과정에 있었던 신규 임용 경찰로, 태권도 2단과 유도 1단의 유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