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심·빛번짐 해결 기술 개발' 사업화 추진

웰씨는 눈부심과 빛번짐, 복시 등 시력 이상증을 해결할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사진=웰씨 제공)
빛 번짐과 눈부심, 복시와 같은 시력 이상증을 해결할 기술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복시란 사물이 여러 개로 겹쳐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이 증상은, 원추각막, 라식이나 라섹, 노안 백내장과 녹내장 수술 후 환자 일부에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비 오는 날이나 밤, 불빛이 많은 실내 활동 때 큰 불편을 느낀다.

주요 원인은 각막의 형태가 나쁘기 때문인데, 마치 굴절률이 불균일한 비대칭 안경을 쓰고 활동하는 것과 같다.

이 같은 시력 이상은, SNS 시대, 고령화 사회에서 시급한 해결이 요구되는 의료 과제이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각막의 형태를 개선하는 방법이 SCI 의료 과학 저널(Springer Nature 소속 메디컬 사이언스 저널인 Lasers In Medical Science)에 실리면서, 해결의 문이 열리게 됐다.

독일의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원의 유동학(Rheology) 박사가 제출한 '각막 형태를 개선하는 레이저 비대칭 절삭'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내용은 https://doi.org/10.1007/s10103-019-02770-z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한안과학회도 지난달 벡스코에서 이와 관련한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다.


교정 방법은, 일그러진 비대칭 각막을 레이저로 깎아 점대칭으로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사용 중인 안경이나 렌즈 또는 인공수정체의 형태가 바로 점대칭이다.

점대칭 각막은 부정난시가 없어 고위수차가 없다. 고위수차란, 난이도가 높아, 기존기술로 해결할 수 없는 광학적인 오차를 의미한다.

이에 반해 근시, 원시, 난시는 저위수차로 분류된다. 기존기술로 해결되는 낮은 난이도의 수차로써, 레이저 시력교정술로 정시를 만드는 것이 바로 저위수차의 해결책이다.

고위수차를 해결하는 신기술을 기존 레이저 시력교정 수술에 연동시켜 실행하면 각막의 굴절력과 형태가 함께 좋아져 정시이면서 고위수차가 없는 선명한 시력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앞으로는 시력교정을 하며 눈부심, 빛 번짐과 같은 부작용 걱정을 안 해도 되며, 안구 건조증 불안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혁신창업멤버스에 선정된 예비창업기업 웰씨(대표 박기철)는 이 기술을 개발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세계적인 명성의 학술 전문가들이 인정한 치료 방법으로 국내특허 승인과 해외특허 출원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웰씨(WellC)는 주장했다.

웰씨의 신기술은, 1987년 동아대 병원 안과를 창설한 전 동아대 의대 학장 노세현 박사의 적극적인 지도와 후원으로 탄생했다.

국내시장을 상대로 연 매출 800억, 해외시장을 상대로 연 매출 1조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유니콘 기업이 될 것으로 웰씨는 기대하고 있다.

웰씨 박기철 대표는 "이 수술법은 2013년부터 5년간 노안 부작용 해결을 위한 장기간 임상 후 SCI급 의료과학 저널에서 논문으로 채택됐고 소수 안과에서 수술이 시행되고 있는 점을 근거로, 의료 안정성과 유효성에서 우월성을 가진 신기술'이라고 주장했다.

이 수술은 경험이 많은 숙련된 안과의사만 할 수 있으며 많은 안과의사가 수술하려면 앞으로 5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박 대표는 예상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