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은행의 '2018년중 결제통화별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의 통화별 결제비중은 달러화가 84.5%를 차지했다. 달러화 결제 수출은 2000년 이후 85±3%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유로화(5.6%), 원화(2.8%), 엔화(2.7%) 순이었다. 이들 4개 통화의 결제비중은 전체 수출의 95.7%였다.
원화결제 수출의 경우 지난해 8월 이란제재 재개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원화결제 수출의 지역별 비중은 EU(23.7%), 중국(20.1%), 중동(15.5%), 동남아(13.5%) 순이었다. 중국(5.3%p)·동남아(1.0%p)·EU(2.5%p)의 원화 결제비중은 상승했지만, 중동은 9.0%p 급락했다.
지난해 수입의 통화별 결제비중은 달러화(80.2%), 유로화(6.4%), 엔화(6.1%), 원화(5.6%) 순이었으며, 이들 4개 통화의 결제비중이 전체 수입의 98.3%를 차지했다.
달러화의 결제비중은 원유수입이 34.9%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1.6%p 크게 상승했다. 엔화(0.7%p)와 유로화(0.2%p)는 각각 일본 및 EU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줄어들면서 결제비중이 하락했다. 원화(0.5%p)도 이란제재에 따라 달러화 결제 방식의 원유 수입이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비중이 줄었다.
지난해 원화결제 수입의 지역별 비중은 EU(43.1%), 미국(11.6%), 일본(10.9%), 동남아(9.7%)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2.0%p), 동남아(2.2%p), EU(3.5%p)의 원화 결제비중은 전년대비 상승한 반면, 중동은 이란제재 영향으로 9.2%p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