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진행 중인 수사와 관련해 검증을 거치지 않은 무리한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러한 추측성 보도가 다수 게재되면서 아직 진실규명의 초기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유죄라는 단정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관련 임직원과 회사는 물론 투자자와 고객들도 돌이킬 수 없는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는 "진실규명을 위해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진행 중인 수사나 언론 보도와 관련해 보도자료 형태로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이례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아닌 삼성전자에서 입장을 낸 배경을 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이름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