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9년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3월말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은 1조5733억달러, 대외금융부채는 1조1371억달러로 나타났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전분기보다 233억달러 늘어난 4362억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지난해 3월말 2867억달러 이후 3293억달러→3513억달러→4130억달러로 매분기 꾸준히 증가해왔다.
대외채권은 전분기 대비 67억달러 증가한 9148억달러였고 이 가운데 준비자산(외환보유액 총액)은 16억달러 증가해 4053억달러로 나타났다.
대외채무는 전분기 대비 1000만달러 감소한 4406억달러였다. 만기 1년 이하 단기외채는 29억달러 증가한 1294억달러, 장기외채는 29억달러 감소한 3111억달러였다.
대외채권·채무는 대외금융자산·부채에서 직접투자 지분, 주식(펀드), 파생금융상품 등을 제외한 확정 금융자산·부채를 따진다. 만기·금리·상환원금 등이 확정돼 있는 대출금·차입금·채권·무역신용 등이 대외채권·채무 통계대상이다.
단기외채비중(단기외채÷대외채무)은 29.4%, 단기외채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은 31.9%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전분기 대비 각각 0.6%포인트 상승했지만 외채건전성 및 대외지급능력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외국과 비교하면 지난해말 기준 단기외채비중은 일본(71.8%)·영국(64.6%) 등이 60%를 넘겼고, 단기외채비율의 경우 미국(4461.3%)·영국(3033.6%)·독일(1038.9%)·일본(204.4%) 등이 100%를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