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전 대통령은 1박2일 일정으로 전날 방한했고, 이날 오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모식이 열리는 봉하마을에 내려가기 전 청와대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께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게다가 손수 그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유족들에게 전달하실 계획이라고하니 유족들에게는 그보다 더 따뜻한 위로가 없을 것"이라고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부시 전 대통령께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결정내리셨던 한미 FTA 체결과 6자회담 등은 한미동맹을 더 포괄적인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저와 트럼프 대통령도 그 정신을 이어서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시 전 대통령께서 최근의 부모님과 장모님을 이어서 여의신 것에 대해서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며 "로라 여사님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부시 전 대통령은 "저는 정말 훌륭한 부모님을 만나서 행운아라고 생각한다"며 "부친께서는 한국을 매우 사랑하셨다. 저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