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아 대표는 강연을 통해 '마켓컬리'를 창업한 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 계기는 '음식'에 대한 남다른 욕구 때문이었다. 창업 전 김슬아 대표는 세계적인 금융기업에서 일하는 이른바 '억대 연봉'의 금융 관련 컨설턴트로 일했다. 그러나 '좋은 음식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겠다'라는 창업 욕구가 '억대 연봉직'을 버리게 했다.
그렇게 2015년에 시작된 '마켓컬리'는 창업 4년 만에 한국을 대표하는 신선식품 새벽 배송업체로 급성장했다. 지난달에는 1000억의 투자유치를 끌어내 '회사 매각설'을 일축하고 더욱 공격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 김슬아 대표는 세바시 강연에서 지금까지 '마켓컬리'의 성공 비결을 현재 문제에 집중하는 것으로 꼽았다. 자신은 먼 미래의 일보다 오늘 일어나는 문제에 집중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노력이 결국 내일의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서 소비자들의 문제를 정의하고, 그 문제를 풀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고 실행하는 것이 결국 창업가가 매일매일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세바시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김슬아 대표는 동시대 청년들에게 '업'의 의미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김대표는 자신과 같은 청년 세대를 부모 세대보다 가난하게 사는 최초의 세대로 규정하고, 자신의 문제에 더욱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청년 세대의 '업의 전문성'은 나의 문제를 푸는 것에서부터 성장할 것이고, 결국 그 경험과 방법이 세상의 문제를 풀어내는 것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슬아 대표는 또한 강연을 통해 배우 전지현이 '마켓컬리'의 광고 모델이 된 사연도 재미있게 풀었다. 강연의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세바시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