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 정상화 협상 과정에서 당의 원칙을 잘 지키면서도 유연성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이 빠른 시간 안에 국회에 복귀해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자유한국당이 국회로 복귀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가 끝낸 뒤 기자들에게 "사죄는 안 된다. 고소 철회도 안 된다"며 "(패스트트랙) 철회, 사과·사죄 언급이 되어있는 한에선 실질적 협의를 이루기 어렵다"고 의원총회 결과를 전했다.
이어 "유감 표명도 정상화를 위해서 검토하는 것까지 뿐이지, 유감 표현을 해서 정상화하는 것까지는 아니"라고 못 박았다.
한국당 측이 먼저 국회 정상화에 나서면 유감 표명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패스트트랙이라는 적법한 절차에 의해 최소한의 요건으로 진행한 것이고, 불미스러운 장면이 있었지만 민주당은 오히려 피해를 입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인영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 위해서 (야당 원내대표를) 더 만나보겠다"고 전했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대해선 "국회가 5월에 열리는지 6월 열리는지 상징적 의미가 다르지 않겠냐"며 "다음주에 국회 정상화가 예측됐었는데, 지금은 좀 불투명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16대 국회부터 상시 개원 체제를 도입해, 2·4·6월의 1일에 30일 회기로 임시국회가 자동 개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