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 전문사이트 '풋볼 런던'은 21일(한국시각) 토트넘 팬을 대상으로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선수를 투표에 붙인 결과를 공개했다.
이 설문은 현재 토트넘의 팀 내 입지를 확인하는 동시에 다음 시즌 핵심자원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 가운데 손흥민은 참가자의 98.3%가 '반드시 지켜야 할 선수'라고 꼽았다. 손흥민은 98.1%의 선택을 받은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을 제치고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2018~2019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2골로 케인(17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포함한 시즌 누적 골 기록은 20골이다. 리그 도움 역시 6개로 크리스티안 에릭센(12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3위는 아약스(네덜란드)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선보이며 창단 첫 결승 진출을 이끈 루카스 모우라였다. 모우라는 98.0%의 선택을 받았다.
대부분의 주전급 선수가 90% 이상의 지지를 받은 가운데 에릭센이 85.7%의 선택을 받는 데 그치며 상대적으로 순위가 낮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계약 만료가 1년 남은 상황에서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에릭센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설이 대두되는 등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며 팬의 많은 지지를 얻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