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마블 슈퍼히어로' 체험을…세계적 테마파크 조성 추진

김한근 시장 21일 기자회견 "마블 용어사용 승인 받았다"
지난 17일 미국 현지서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 MOU 체결

김한근 강릉시장은 지난 17일 오후 6시(현지 시간) LA베버리힐스 포시즌스 호텔에서 레거시엔터테인먼트(미국), 히어로시티, 국내 금융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적인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강릉시청 제공)
강원 강릉시가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마블사와 경포권역에 대규모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미국을 방문해 강릉시와 마블이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쪽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이와 함께 마블측으로부터 용어 사용에 대한 승인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김 시장은 지난 17일 오후 6시(현지 시간) LA베버리힐스 포시즌스 호텔에서 레거시엔터테인먼트(미국), 히어로시티, 국내 금융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적인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을 통한 관광 산업 육성과 IT(Information Technology)· IP(Intellectual Property) 등 지식 재산을 활용한 기업 생태계를 형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강릉시와 미국 인디언카지노연합과 테마파크 조성 관련 투자협력 등에 대한 에 대한 업무협약도 맺어으며, 마블 슈퍼 히어로파크 협의를 통해 마블 슈퍼파크 사용권과 마블 익스피리언스(TMX) 사용권, 마블 용어 사용 등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마블측과 문서상 합의는 거의 이뤄졌으며 조만간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한 뒤, 국내 시행사와도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소재지와 면적 등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나오면 올림픽 특구 주민 공청회 등을 통해 알리겠다"고 말했다.


강릉에 추진되고 있는 마블 슈퍼 히어로파크 예시.(사진=강릉시청 제공)
2018동계올림픽 특구를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핵심은 무엇보다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 등 슈퍼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체험공간이다. 마블의 인기 캐릭터들을 체험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만 평 규모로 조성될 마블 슈퍼 히어로파크는 마블어드벤처, 마블테마공원, 마블워터파크, 놀이공원, 마블아카데미, 지식산업타워, 식당, 카페 등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 최초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히어로벤처스(마블), 레거시엔터테인먼트(WB, Paramount, Sony, MGM)의 활용 가능한 지적재산을 도입·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테마파크 조성에 필수적인 최첨단 기술과 지적재산을 적극 활용해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마블과 WB 등의 컨텐츠를 활용한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다양한 캐릭터를 접목해 기존 기업을 특화하고, 개릭터 산업을 육성해 신규 기업 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VR, AR, AI 등 지식기반 산업 활성화를 통한 융복합 지식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강릉시는 테마파크 부지에 대해 연말쯤 특구가 확정되고 행정절차가 이행되면, 내년초쯤 부지 조성에 나서는 등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시장은 "투자는 국내 뿐만 아니라 외자유치도 상당 부분 협의하고 온 만큼 자금 부분에서는 큰 걱정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사업 부지가 올림픽 특구라는 강점과 KTX교통망, 양양국제공항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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