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묻지마 살해' 중국 동포, 5시간 전 '또 다른 살해'

같은 날 고시원 옆방 사람 살해하고 나와 재차 범행

(사진=연합뉴스 제공)
술에 취해 일면식도 없는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중국 동포가 같은 날 또 다른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김모(30)씨의 추가 살인 혐의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4일 오후 6시 46분쯤 자신이 살던 가산동의 한 고시원에서 옆방 사람인 중국 동포 A(52)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같은 날 오후 11시 40분쯤 가산동의 또 다른 빌딩 옥상에서 3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혀 이미 구속된 상태였다.

김씨는 당시 만취 상태에서 일면식도 없는 해당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도주하던 중 붙잡혔다.

김씨의 추가 혐의는 고시원 주인이 계약 기간이 만료됐는데도 연락이 안 되던 A씨를 찾다가 방에서 흉기에 찔린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처음에는 혐의 사실을 부인했지만 결국 "소음 문제로 A씨에게 불만을 품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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