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구간은 지난달 27일 고성 구간에 이어 2차로 개방하는 구간으로, DMZ 내 비상주 감시초소(GP) 등이 최초로 민간에게 개방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 홈페이지 '두루누비', 행정안전부 DMZ정보시스템 '디엠지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철원 구간은 주 5일간(화·목 휴무), 1일 2회, 1회당 20명씩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자는 추첨으로 선정하며 홈페이지와 휴대전화 문자로 알릴 예정이다.
철원 구간은 총 15km로 3시간 정도 걸린다.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A통문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하고 A통문부터 화살머리고지가 보이는 B통문까지 DMZ 남측 철책을 따라 3.5㎞를 걸어서 이동한 뒤 GP까지 차량으로 이동하게 된다.
화살머리고지는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현재 유해 발굴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으로서, 남북분단 이후 최초로 민간에게 개방하는 GP를 견학할 수 있다.
정부는 방문객들의 출입과 안전은 물론 자연환경과 생태 보존을 위해 두루미가 월동하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코스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