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화합물인 OLED와 무기물인 양자점을 융합해 적·녹·청색 빛이 모두 잘 나오는 백색 발광소자를 개발했다.
양자점은 OLED보다 색 재현이 뛰어나 한국, 미국, 중국 등에서 발광소자 개발 연구가 활발하다.
그러나 아직 단색(적·녹·청색) 소자에 연구가 편중돼 다양한 색을 갖는 실제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
연구팀은 발광소자의 하부를 녹색과 청색의 두 종류의 양자점으로 형성하고 그 위는 적색 빛을 내는 기존 OLED 물질을 형성했다. 이 하이브리드 백색 발광소자는 그동안 발표된 양자점 기반 백색 발광소자 중 최고 수준 효율과 밝기를 나타냈다.
김지완 교수는 "이 연구는 무기 양자점 물질과 유기 OLED 물질을 접목해 새로운 백색 전계 발광소자를 개발한 것"이라며 "미래 디스플레이와 고체 조명의 고효율 백색 발광소자에 적용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OLED 기술이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의 지원으로 수행했다. 나노물질 분야 대표 국제학술지인 '나노스케일(Nanoscale)'에 지난 2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