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사냥꾼' 켑카, PGA 챔피언십 우승

최근 9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4승

브룩스 켑카. (사진=연합뉴스)
메이저 사냥꾼다웠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745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도 최종 8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켑카는 최근 PGA 투어 최고의 메이저 사냥꾼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타이저 우즈(미국) 이후 12년 만에 PGA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하며 최근 9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4회, 준우승 1회라는 성적을 냈다.

특히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모두 2연패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켑카는 3라운드까지 공동 2위 그룹에 7타 차로 앞섰다. 덕분에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6개로 4타를 잃었지만, 2위 더스틴 존슨(미국)에 2타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PGA 챔피언십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무려 36년 만이다. 켑카에 앞서 1983년 할 서튼(미국)이 기록한 것이 마지막. PGA 챔피언십 통산 5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기도 하다.

켑카는 "더 많은 홀을 돌지 않아 기쁠 뿐"이라면서 "정말 스트레스가 심한 라운드였다. 우승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강성훈(32)은 최종 이븐파 단독 7위로 대회를 마무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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