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와 렌즈들을 상하로 적층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이 모듈은 '잠망경' 구조로 높이 증가 없이 고배율을 구현해 기존 광학 2배 줌보다 더 얇으면서도 5배 줌이 가능하다.
들어오는 빛을 직각으로 굴절하고, 센서와 렌즈를 가로 방향으로 배치해 높이는 낮추고 초점거리는 2.5배 더 확보하는 방식이다.
특히 카메라모듈 내에서 통상 원형인 렌즈를 새로운 형태로 만들어 높이를 더 낮춤으로써 통상 2배 광학줌이 6㎜ 중반인 데 비해 이번에 개발한 5배 광학줌은 5㎜대에 불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광학줌은 카메라모듈 내 이미지센서와 렌즈 간 거리가 멀어질수록 고배율을 구현할 수 있다"면서 "고배율 광학줌을 구현하려면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이 높아져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으나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부터 카메라모듈 시장에 진출한 삼성전기는 세계 최초로 듀얼 OIS(손떨림방지기능) 듀얼 카메라모듈, 가변 조리개 카메라모듈 등을 개발했으며, 이들 기술은 주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