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NSC 상임위원회 개최 "대북 식량지원 국민 의견 충분히 수렴"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추진"
세계식량기구와 유니세프 등 국제기구 통한 800만 불 공여 추진
별도 식량지원은 국제기구 통할지 직접 건넬지 검토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승인 "우리 국민 재산권 보호 차원"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17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 문제는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상임위원들이 세계식량기구(WFP)의 최근 북한식량 조사 결과에 대해 논의하고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 식량사정이 10년만에 최악이라는 WFP 등의 조사결과를 감안해 정부는 WFP와 유니세프 등 국제기구의 요청에 따라 북한 아동과 임산부의 영양지원 및 의료지원 사업을 위한 800만 불 공여를 추진하기로 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또 대북 식량지원 문제는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또는 대북 직접지원 등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통일부가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을 승인한 것과 관련한 논의도 있었다.

상임위원들은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지난달 30일 신청한 자산 점검을 위한 방북 신청과 관련해 우리 국민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승인하기로 하고 기업인들의 방북이 조기에 성사되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임위원들은 리비아에서 315일간 억류됐던 우리 국 주모씨의 석방과 관련된 그간의 노력들을 평가하고 재외국민을 포함한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또 우리 국민들도 정부의 여행경보제도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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