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관세 발표 앞두고 민관 합동회의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와 한국의 예외 적용 여부에 대해 정부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에 착수했다.

기획재정부 이호승 1차관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관 합동 대외경제리스크점검회의에서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의 한국산 자동차 적용 관련 공식 발표 시까지 최종 조치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번 주말중 미국의 최종 조치결과 발표가 예상된다"며 "정부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필요한 조치들을 적기에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미국 정부 핵심 인사를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아웃리치(Outreach·대외 접촉)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 차관은 "시나리오별로 금융시장과 산업, 고용 등 실물부문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 한국 자동차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 및 제품 경쟁력 제고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대외 경제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다"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민·관 합동으로 종합적, 선제 대응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엔 외교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금융위원회·국무조정실 등 정부부처를 비롯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국제금융센터·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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